미래소년 쿤타- 버뮤다 5000년
1982년 대원동화 제작
감독- 박설형
10년 넘도록 일본애니 하청 제작을 엄청 하던 대원동화(한때는 도에이 애니는 대원에서 다 그려줬다 할 정도로 엄청 많이 하청해 그렸다.)
가 드디어 창작 애니를 만들어 개봉시킨 작품
흥행은 그녕그냥그냉.
제목에서 봐도 미래소년 코난 ㅡ ㅡ;;;게다가
척 봐도 주인공 쿤타와 친구 우딘은 코난에서 코난과 포비(원래 이름은 짐시)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헌데 이런 설정 표절급임에도 이 애니는 당시 극장판 한국 로봇물에서 꽤나 봐줄만하다
작화는 당대 다른 한국애니보다 훨씬 잘 그렸고 로봇 디자인이나 전투씬도 동시대 다른 한국 극장 로봇 표절작보다
압도적이다...(거꾸로 비슷한 시대 표절 극장 애니들은 그야말로 작붕 개차반이 넘쳤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서기 2200년, 갑자기 바다 여기저기서 배들이 침몰당한다.
더불어 최강대국인 아메리온 공화국에 갑자기 바다에서 온 이들이 선전 포고를 한다.
자신들은 버뮤다 제국이라고 바다 깊숙히 살면서 해저인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새롭게 지상으로 쳐들어가겠다고
아메리온 측은 덤벼봐라 하지만 핵무기 저리가라급인 버뮤다 제국 병기에 엄청난 피해를 당한다
하지만, 버뮤다군은 더 이상 쳐들어오지 않는데 이들이 동력원으로 쓰는 태양 에너지를 모으자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태양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모를 시스템을 만들지만 납치당해 이걸 만들던 아메리온 과학자 페리 박사는
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반도체를 빼내 손녀인 타나에게 주고 타나를 탈출시킨다.
어릴적에 조난당해 친구인 무딘과 같이 어느 섬에 살던 쿤타가 타나를 구해주고 버뮤다 측이 쳐들어오고 ....그런 줄거리
줄거리에서도 코난 표절급이지만...
줄거리는 이래도
위에 적었듯이 로봇 전투씬은 당시 한국애니에선 꽤 잘된 편이다.
부하 로봇들을 싹둑 해치우는 쿤타가 탄 로봇
보스 버뮤다 제왕은 불가사리 기지를 변신시키는데
보스 로봇과 전투씬 또한 꽤 괜찮았다..당시에는;;;
씁쓸하게도 80년대 한국 로봇물에서 이 애니를 따라잡은 게 대원동화에서 만들었지만 실상은 도에이 애니
비디오 전사 레저리온을 표절 수준이 아니라 하청받은 걸 빼내서 도용하는 도둑질을 벌여 만든
비디오 레인저 007 정도?
당시 한국 극장 애니 표절에 대해 넘어가던 일본 측이지만 이건 도둑질급이라 한국 법원에 소송 제기했고
덕분에 대원동화 설립자이자 사장인 정욱은 제법 큰 돈을 도에이에게 주며 합의하고 자신도 교도소 생활 좀 해야했다..
--원작은 한희작 화백이 소년경향에 연재한 신세계 소년 디노라고 하지만 이것도 이상하다?
이 애니는 1982년작인데?
디노는 1984년부터 소년경향에 연재했기 때문이다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