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 애니에서 위험한 것
정확히는 학원연애물입니다. 그으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장르입니다.
살아오면서 20개는 넘게 본거 같은데, 작품들 제목은 해석, 감상 관련
논란이 생길테니 안달겠습니다.
이런 종류 애니에선 별 것도 아닌게 목격자가 생길 경우
심각한 오해
를 낳습니다. 그 결과 발암 상황이 발생하지요.
연애물 자체가 오해를 해소하면서 서로 간의 감정이 깊어지는 전개가 흔하다 보니... 그냥 느낀점입니다.
일단 각 상황은
목격자
가 상상력이 대단하거나 입이 가벼울 경우 위험도는 더 높아집니다.
아래부턴 좀 편하게 쓰겠습니다.
첫번째로 하교입니다.
누구와 우연이라도 같이 하교하게 되면 망함. 본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냥 집의 방향이 같을 뿐인건 소용없는 변명임.
방과 후 활동도 문예부와 육상부가 뭐 어쩌다보니 부활동이 비슷한 시간대에 끝나서 같이 교문을 나섰을 뿐인데 그거 역시 엄청나게 위험함.
ex) 누가 누굴 기다렸나봐, 같이 하교하다니 저럴 줄 알았어 등.
두번째론 교외 시설에서 조우입니다.
시내든 번화가든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거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단 둘이 같이 있는게 아니라더라도 걸리면 망한다.
친구든 가족이든 기타 다른 동행자가 있는건 하등 중요하지 않음.
또는 생활권이 겹쳐서 마트에 장보러가거나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가 정말로 우연으로 만나는걸 목격당해도 위험하다.
방과 후에 정말 아무런 연관없이 어쩌다보니 사교육 학원이 같은게 걸리면 변명할 방법이 없다.
ex) 우연히 만나기로 계획한거지, 어쩜 휴일에 이런 곳에 둘이 만나다니 둘이 역시, 학원에서 만나기로 계획했네 등
세번째는 두번째랑 비슷한데 수학여행, 온천여행, 체험학습, 방학합숙 같은 것.
기념품 가게에서 감히 누군가와 우연으로 만난다면 그거 역시 망함. 자유시간 내에 어쩌다보니 같은 곳에 가도 역시 마찬가지다.
네번째로 부모님 같은 혈연의 인연이다.
서로의 부모님들이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란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지만... 아니 사실 외부인이라도 별 상관없다.
동창, 동기, 먼 친척, 기타등등 같이 티끌만한 인연이라도 있다면, 이게 알려지는 순간 모든게 끝장이다.
부모가 아니라 친척, 형제자매라도 위험도가 낮을 뿐.
ex) 둘이 부모님 관계(한쪽이든 양쪽이든)가 이렇데 부모님끼리 둘이 엮이도록 약속한거 같아 등
감춰야 할게 뭐 이리 많습니까?
이것이 일본의 학창생활이란 말인가?
물론 현실과는 크으으으게~ 다르겠지만 좀 미친거 같습니다. 막장드라마랑 같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