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의 시그드리파를 보고
생추어리
에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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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비행물을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이에요.
에어리어 88로 시작하는 조용한 열망은 마크로스 시리즈. 전투요정 설풍을 보며 유지되다 요즘은 황야의 고토부키 비행대를 통해 갈증을 조금 채웠더랬어요.
친절한 분의 플렉스 서비스를 통해 오늘 이번 분기 작품 중 하나인 전익의 시그드리파를 봤어요.
흠... 현대에 저런 고전기들을 들이는 설정이 약간 갸우뚱 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복잡한 느낌이랄까요?
화려한 공중전 장면을 조금만 더 넣어 주지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외계의 적을 처부수기 위해 신/마법의 힘으로 핵심 코어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스트라이크 위치스와 비슷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과거의 전투기들을 소녀들이 조종한다는 점에선 걸리 에어포스와 비슷합니다만, 뭔가 909 항공대만의 특별한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공중전의 장면이 박력있지만 그놈의 판치라 때문에 고민인 스트라이크 위치보다는 민망하지 않아 좋고, 3D 작화가 매우 아쉬운 황야의 고토부키비행대보다 눈이 시원하지만, 색채설계가 조금 아쉽달까요. 뭔가 튀는 색깔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시즌 끝까지 계속 보기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디 갈수록 작붕만 없기를 바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