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1978 주제가.....
이젠 감독인 데자키 오사무도, 음악을 맡은 하네다 켄타로도 세상에 없네요...
원작에선 그냥 악당 수준이던 롱 존 실버를 멋진 중년 악역 캐릭터로 만들며 새로운 대사도 많이 넣었던 작품
짐-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이 뭔가요?"
실버- "지금 말이냐? 지금 마시고 있는 이 커피 한 잔이다."
짐- "장난치는 건가요!"
실버- "장난같은 게 아니란다. 오늘, 내일 소중한 것이 달라질지 미래에 어찌 달라질지 모르기에 사람으로서는 지금 당장 소중한 것이다를 수도 있으니까, 지금 나에게는 너가 타준 이 커피 한잔이 소중하게 느껴지는구나."
........................................................
실버-"그래....그 섬은 보이지 않는구나...누가 그랬더라? 만일, 온 세상에 황금으로 뒤덮여있다면 사람은 한줌뿐인 흙을 위하여 목숨을 걸 것이라고 ."
흔히 않기에 그것을 위하는 목숨. 문득 알루미늄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무진장 싼 금속에 지나지 않으나, 140년전만 해도 보석이나 금 못지 않게 무지 비싸서 은보다도 압도적으로 비싼 광물이 알루미늄이었죠. 그만큼 구하기 어려운 것이었기에. 헌데, 미국과 프랑스에서 비슷한 시기에 알루미늄을 빠르게, 엄청 많이 만들 수 있는 걸 발명하면서 30년도 안가서 알루미늄은 무진장 싸졌죠...
1860년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가 알루미늄 식판에다가 밥을 먹던 걸 생각하면 그 시절에는 무지 비쌌던 (신하들은 은으로 만든 식판으로
밥을 먹을때;;;) 게 60년도 안가 싸구려가 되어버렸답니다.그만큼 많아지면서... 금이 세상을 덮고 흙이 조금뿐이라면 정말 저럴 듯
실버--왜 그러느냐?플린트. 넌 늙지 않았어....아까 너도 봤지. 나보다 훨씬 젊은 녀석을 팔씨름으로 이긴 걸!
이렇듯이 너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어! 그래, 바로 그거야...
짐- 그래, 거기 있었어,바로 나의 그 실버가.
엔딩 노래....뭔가 애절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