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에서 꽤 선구적으로 나온 외모로 인하여 폭주하여 악역이 되어버린 캐릭터?

놀랍게도 50년이 되어가는 작품에서 먼저 나왔으니 로보트 태권브이 악역이다

카프 박사

엄청난 천재적 로보트 공학 박사이지만 작은 키.즉 난장이에 대머리에 저런 얼굴에 튀어나온 뒷머리로 인하여

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

같은 대머리;;;인 김박사는 그를 열심히 두둔해줬지만 국제 로보트공학 박사 모임에서도 외모 때문에 대놓고 비웃음을 받고 진땀 흘리며

퇴장하던 카프 박사

그는 틀어박혀 로보트 만드는데 미치도록 매달려 자신의 천재적 재능으로 세계를 지배한다는 야심을 가진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로보트 말콤에게 살해당하고 말콤이 세계 정복을 노리려 든다....

말콤 때문에 김박사도 목숨을 잃었는데

태권 브이를 타고 말콤이 이끄는 붉은별 로봇 제국 군단(70년대이니 그 모델이 어딘지 아시리라....)을 하나하나 뭉개고

마지막에 보스 말콤까지 쓰러뜨리는데 나온 것은 ........!?

훈이가 말콤과 대결하는 도중 말콤에서 나온 것은 바로 카프 박사!?

즉 카프 박사는 안 죽고 세상을 속이며 말콤으로서 지구를 지배하려 한 셈이다. 여기서 결국 그도 작고 보잘 거 없는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결국 떨치지 못하고 큼직한 로보트 안에 들어가 자신의 외모를 감추며 군림하고자 한 셈이다.

이제서야 내가 어리석었다라고 뉘우친 척 하지만.......

카프 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훈이가 그 말에 그래 이해한다! 이러는게 되려 이상하지..훈이는 대체 당신의 그러한 야망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냐고 싸늘하게 따져들고 뒷걸음치던 카프는...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천재적 재능에 대하여 점점 안 좋은 기술 개발 협조 강요. 연구 동참 협박까지 들어오지만 그는 단호히 거부했다.

잘 쓰면 인류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하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지만, 이것을 독점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었고 당연히 이 기술을

가진 카프를 죽이면 기술력을 독점해 엄청난 이득을 얻게되기에 카프와 그 식구들까지 죽이려 들었다. 

카프는 기적적으로 살았지만 아내와 딸 메리는 죽고 만다. 겨우 살아나서 자신이 만들고 연구하던 의료 자동 장치로 

치료를 스스로 하고 대체 왜 자신과 아내와 딸이 그렇게 당해야 했는지 조사한다....그리고, 그는 충격과 절망에 빠지는데 바로

세상은  마치 그가 불법 연구를 하고 온갖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사회적 매장까지 억울하게 당한 거였다.

언론이나 미디어는 아주 카프를 쓰레기로 매장해버렸고 그를 찬양하던 과학자들은 횡령에 온갖 횡포를 부려 결국 자업자득으로

죽은 거라고 인터뷰하지 않나..... 카프 박사가 가진 기술을 빼내가고 독점하려던 것들은 대기업이나 온갖 정치, 언론 등등 으로

그와 가족을 죽이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렇게 매장시킨 거였다.

이런데도 그가 세상을 위하여 연구한다면 그건 호구였겠지..당연히  그는 복수에 미치고 세상에 대한 증오로 미치게 된다......

세월지나 생각하니 비슷한 또 다른 악역이 생각났다..

바로 드래곤볼에 나오던 레드 사령관이다.

카프와 달리 생김새 자체는 뭐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다만 ..............키가.......

심복인 블랙이 곁에 있으면 화내면서 내 곁에 있지 말라고 했지!!! 이러던 게 복선이었다...

레드가 바랬던 ;;;;그랬다. 작은 키로 인하여 어릴적부터 놀림감이 되어왔기에 키에 대한.. 외모 컴플렉스도 그가 가졌던 것

(...그런데 왜 블랙이 거꾸로 난쟁이가 되어있냐...?)

오히려, 그는 세계 정복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된다라고 했고 어찌했든 자기 힘인지 몰라도 세계를 두려움에 빠지게 된 레드 리본군을

이끌며 정말로 세계 정복을 해낼뻔 했다. 문제는 카프처럼 그도 외모에 대하여 컴플렉스를 떨치지 못한 것

드래곤 볼을 모아 빌려던 소원부터가 키를 커지게 해주세요!!!였던 것;;;

이것을 알아차린 심복 블랙은 "그,..그런 것때문에 많은 부하들이 죽어가고 고생해야 했다고??"

이라고 격분하지만

레드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멍청한 것들! 늬들이 못나서 그런 꼬맹이에게 당하던 주제에! 사령관인 내 말이나 듣어!"

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겨야 했다(;;;;)

96년에 나온 극장판에서도 비슷하게 나와 같은 최후를 당한다..

나이 들면서 이 둘이 악당화된 게 이해도 가는 게;;;

문득 이 둘이랑 거리가 먼 악역이 생각난다

헬 박사;;

마징거 제트 악역인 그는

나이도 있고 생김새는 아무래도 악역이라 외모도 좀 악당스럽지만

그래도 보면 살빛색이나 여러 모로 빼면 나쁘지 않은 외모랄까.하긴

부하들부터가 

자기 모가지 쳐들고 다니는 블로켄 백작

거대 몸집에 작은 난쟁이 몸집을 붙인 피그먼 자작

남녀 반반을 붙여 부활시킨 아수라 남작

....................이런 것들 보면 평범한 사람(?)인 헬 박사가 상대적으로 정상스럽지만;;

나이도 많음에도 저 긴 머리에....더불어 

엄청 관대한 양반인데....

키도 당연히 정상이고 천재적인 재능도 가지고 있지만... 그 야망으로 인류에 엄청난 패악을 끼치고

끝내 자신도 비참하게 목숨을 잃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