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애니- 2. 깐돌이 대행진 Cantinflas Show 1972~1982
칸틴플라스는 멕시코 유명배우 예명이기도 한데 본명은 마리오 포르티노 알폰소 모레노 레예스
1911~1993. 할리웃에서 만든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집사 파스파르투를 연기했었다.
생김새 봐도 알겠지만 바로 이 사람 생김새를 토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애니는 한국에서 드물게 거의 유일하게 멕시코 애니메이션(극장 애니나 영화 개봉작, 비디오 영화에 멕시코나 중남미 것이
가끔 들여오긴 했지만 지상파에선 거의 유일무이한 멕시코 애니라고 볼 수 있겠다.)으로 소개된 작품이다.
1985년 세계 방송의 날에서 딱 1편이 더빙 방영된 뒤로 MBC에서 깐돌이라는 한국이름으로 바꿔 더빙해
1986년 12월 28일부터 1987년 4월 19일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2편씩 방영해 전편 53편을 모두 방영했다.
사실 애니 자체는 1979년까지 만들어진 것을 1982년에 미국 한나 바베라(톰과 제리, 플린스톤,
요기 베어 시리즈 등으로 유명하다.)에서 영어용 으로 편집한 것을 한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우선 애니 자체는 건전한 교육용에 가까우면서도 이게 은근히 웃기다.
전세계 실존인물들 에디슨, 카루소, 괴테, 나폴레옹, 칭기스 칸 등등을 칸틴플라스가 가서 그들을 만나고 어릴적부터
보아온다. 그들 역사를 나레이션과 칸틴플라스가 서로 의견을 나눈다
한국어 더빙에선 이인성 성우(이분 성우 경력이 45년 차이시다....)가 맡으셔서 슈렉 시리즈에서 덩키같은 촐싹맞은 목소리 투로
연기했고 나레이션은 황일청 성우가 깐돌이. 그럼 안되요~~라고 하면서 이 사람은 누구고 언제 태어나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학습 애니메이션같은데
칸틴플라스가 지옥에 간다. 이는 단테 알리기리가 쓴 신곡 때문에
지옥 악마가 온갖 지옥에서 받는 형벌을 이야기하는데 칸틴플라스가 소화기 가지고 지옥불을 꺼버리고 불조심하자고 하는데
악마가 버럭거리면서 (글로 보면 썰렁한데 어릴적에 무지 웃겼다.) 너 이럴려고 들어온거야??? 어이없어 한다든지
달에 미국 국기를 꽂은 암스트롱을 따라가서 달에 멕시코 국기를 꽂기도 한다;;;
축구가 인기많은 나라 아니랄까봐 고대 시대부터 축구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노아의 방주에선 방주에 탄 칸틴플라스가
큼직한 양수기를 틀어 물을 빼내는 통에 노아가 ㅡ ㅡ;;;;;;;;
갈릴레이에 대해서 천동설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중남미를 피바다로 만들기도 한 피사로에 대하여 학살자인지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칭기스칸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세계에서 다앙 이야기를 다루곤 했다. 그림체도 가벼운 그림체로 보통 그려지지만, 가는 곳에 따라 그림체가 확
달라져버리기도 한다.
어릴적에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를 이 애니를 통해 처음 알게된 추억이 있다.
이젠, 옛날 더빙은 방송국도 재활용한 테입 때문에 구할 수 없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