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 콜롬비아 vs 페루 > 분석

​

콜롬비아는 지난 11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브라질(0-1), 파라과이(0-0)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남미예선 5위, 6위 페루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페루 상대로 승점 6점, 혹은 그 이상이 걸린 하이라이트 승부를 펼치게 된 상태다. 최상의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아탈란타 듀오' FW 무리엘(예선 3골)과 사파타(예선 1골)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은 치명상이나 다름없는 타격으로 다가온다. 35세 노장 FW 팔카오(예선 1골)가 아직 건재하다고는 하나, 이미 2020년 전후를 기점으로 공격진의 중심축은 아탈란타 듀오 쪽으로 옮겨 온 상태였다. 팔카오와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MF 하메스(예선 1골)가 반드시 이름값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MF 레르마 역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월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이 정도 전력누수를 떠안고 페루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선 1승 4무로 5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며, 페루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세다.

​

페루는 11월 예선 2연전에서 볼리비아(3-0), 베네수엘라(2-1)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신고했다. 10월 당시의 부진을 곧바로 씻어내고 남미예선 6위 탈환에 성공한 상황. 5위 콜롬비아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상태다. 단, 가레카 감독의 신중한 성향상 원정에서 무리수를 던지기보다는 지지 않는 경기운영에 초점을 맞춘 뒤 에콰도르와의 홈경기를 적극 공략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FW 게레로, 루이디아스, DF 라모스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 및 기타 이유로 이번 1월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식. 게레로의 주포 역할을 이탈리아로부터 귀화한 FW 라파둘라(예선 2골)가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다가온다. 참고로 이 선수는 과거 AC밀란과 제노아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그 라파둘라가 맞다. MF 아키노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MF 타피아(셀타)가 건재한 만큼 중원 쪽의 손실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월드컵 예선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3패로 5할 미만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중. 콜롬비아 원정 기준으론 최근 3경기 1-1 무, 0-2 패, 0-1 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 주요 결장자

콜롬비아: FW 사파타(핵심전력/부상), 무리엘(주전/부상), MF 레르마(주전/코로나확진).

페루: FW 게레로(주전급/부상), 루이디아스(백업/부상), 레이나(백업/부상), MF 아키노(주전급/부상), DF 라모스(주전급/부상).

​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사파타-무리엘 없이 페루를 상대해야 하는 콜롬비아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린 페루가 이번 원정에서 평소보다 끈질긴 저항전을 펼칠 공산이 크기도 하다.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페루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

​

​

​

​

​

1월 29일 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 베네수엘라 vs 볼리비아 > 분석

​

베네수엘라는 11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에콰도르(0-1), 페루(1-2)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앞으로 4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5위 콜롬비아보다 승점 10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무조건 4전 전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일단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 없이 볼리비아와의 홈경기를 무조건 잡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FW 론돈,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간판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는 점은 커다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MF 에레라, 페냐란다 등의 부상 공백은 여전한 상태지만, 주장 MF 링콘(토리노)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이 대부분 소집된 만큼 11월 당시보다 정상화된 라인업을 가동하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론돈이 에버턴 이적 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은사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거취여부도 불투명해진 만큼 100%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정황상 론돈이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듯.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선 최근 5전 1승 1무 3패로 5할 미만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중. 볼리바아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다.

​

볼리비아는 11월 예선 2연전에서 페루(0-3), 우루과이(3-0)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 8위로 치고 올라갔다.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5위 콜롬비아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베네수엘라보다는 훨씬 높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단, 홈 고지대만 떠나면 형편없는 수준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 온 만큼 원정경기에 높은 신뢰는 금물이 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히 백업진의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주포 FW 모레노(예선 9골)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력 멤버들이 1월 명단에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아스 감독의 과감한 세대교체가 주효하며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월드컵 예선 원정에선 2000년대 들어 51전 7무 44패로 무승을 기록 중이며, 베네수엘라 원정에서도 통산 1승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

# 주요 결장자

베네수엘라: FW 카디스(백업/부상), MF 에레라(주전/부상), 페냐란다(주전급/부상), 오테로(주전급/부상), DF 비야누에바(주전급/부상), 메히야스(백업/부상).

볼리비아: FW 알바레스(백업/부상), MF 살바티에라(백업/부상).

​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베네수엘라의 6:4 우세를 예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남은 4경기 전승을 노려야 하는 꼴찌 베네수엘라다. 주포 론돈을 비롯한 부상자들이 대거 복귀한다는 점, 볼리비아의 고질적인 원정 약세 및 베네수엘라 원정 무승 전적 등을 종합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

# 베팅 Tip

- 일반: 베네수엘라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