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K리그2 [ 부천 FC vs 충남아산 ] 

◎ 총평 

부천FC는 지난 시즌 아찔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최하위 팀이었는데, 이영민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조합하며 위력적인 팀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지난 시즌 10위를 승점 37점으로 서울이랜드와 같은 승점이었지만 득실에 따라 꼴찌가 확정된 상황이었는데. 강등제가 없는 2부 리그 특성상 다시금 정비하여 좀 더 높은 순위로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천은 공격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 했습니다. 36경기 32득점이 나왔는데 3백을 바탕으로 양측면을 공격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었지만 여의치 않았죠. 올 시즌 야심차게 아길라르, 은나마니를 영입했고 김호남을 최전방으로 보강했으니 공격진의 무게가 좀 더 좋아졌다고는 볼 수 있겠으나 모두 바껴버린 공격진의 합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충남아산은 1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특히 한용수와 이기현, 박세진과 같은 주요 전력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는 소식인데 구단주의 방침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보니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실 의구심부터 생기는 상황입니다. K리그2 역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리그인 상황인데 국내파로만 모든 선수를 조합한다면 지난 시즌부터 문제시되는 중앙의 경쟁력 저하는 올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허리에서부터 상대 용병에 밀리면 답이 없는 셈이죠. 빌드업을 구사하기는 힘겨운 경쟁력으로 양측면에서 중앙의 공격수에게 혹은 허리에서부터 최전방으로 바로 연결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충남아산이었는데 올 시즌도 별 다른 변화를 찾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밀리는 경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다져진 3선과 수비진은 나름 괜찮은 편이었고 올 시즌 박주원골키퍼와 이호인, 송주호 등의 검증된 수비수들을 대거 영입했기때문에 탄탄한 방패는 어느 정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조직력이 잘 맞다면 말이죠.

이번 경기 부천의 확실한 포스가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선수 구성에서는 좀 더 힘이 좋아보이고 홈 경기라는 점에서 이점을 어느 정도 가져 간다라면 나쁜 상황은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직전 시즌 많은 실점을 기록했던 부천FC가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없다면 모두 바껴버린 공격진이 아무리 날아다닌다 하더라도 성적을 내기는 어렵죠. 또한 충남 아산의 탄탄한 수비가 어느 정도 발휘된다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부천이 될 수도 있을 경기입니다. 시즌 개막전이고 선수들이 많이 바뀐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는 충남아산의 묻지마 수비에 좀 더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경기입니다. 저득점을 예상해봅니다.

◆ 난이도 : ★★★★☆

◆ 경기예상 : 사진 클릭시 받아볼 수 있으십니다

2월20일 K리그1 [ 울산현대 vs 김천상무 ]

◎ 총평 

준우승팀 울산현대와 승격팀 김천상무와의 올 시즌 개막전 첫 맞대결입니다. 울산 현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 팀으로 와~ 준우승팀이다. 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아~ 또? 라는 느낌이 강한 아쉬운 울산현대입니다. 거기다 공격라인에서 울산 현대는 주요 선수들의 유럽진출이라는 악재를 가지고 있죠.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이동준 선수와 이동경 선수가 모두 떠났습니다. 또한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 했지만 시즌 내내 팀에서 아주 헌신적인 플레이를 했던 오세훈 선수 역시 시미즈로 이적을 하게 되면서 최전방과 2선에서 어느 정도 큰 변화의 폭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국대 경험이 있는 엄원상 선수를 데려오기는 했지만 3명이 떠난 자리를 엄원상 혼자서 대체해야 한다 생각하니 울산의 스쿼드가 아무리 두텁더라도 어느 정도 공격력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윤빛가람 선수 역시 제주로 이적을 했는데 이 빈자리를 모두 메우고도 이전에 보여주었던 조직력과 빠르고 세밀한 짧은 패스들을 활용한 강팀의 경쟁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인 울산입니다.

김천상무는 지난 시즌 K리그 2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K리그 1으로 합류한 팀입니다. 지난 시즌 선수들 자체가 워낙 좋았고 이 좋은 선수들을 잘 융합해낸 힘이 좋았던 김천상무였는데 1위로 승격할 수 있는데 큰 공을 세웠던 많은 선수들이 제대와 함께 경기에 나서지 못 하기때문에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의외의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대거 입대함에 따라 더 대단한 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처럼 융합만 잘 해놓는다면 이번 시즌 역시 1부 경기지만 1부에서도 괜찮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권창훈, 이영재, 강윤성 등이 합류했다는 점은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조직력. 시즌이 빠르게 시작되다보니 초반 좋은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면 김천 상무의 활약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우려 역시 지울 수 없는 부분이죠. 상당히 궁금해지는 경기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의 울산. 울산은 울산이다 라고 보기에는 공격진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박주영을 영입한 부분은 여전히 의문이 가는 상황이며, 김영권 역시 지난 시즌 J리그 감바오사카 분석에서 자주 언급했지만 노쇄화가 상당히 진행된 모습입니다. 이적 시장 영입에서 그렇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즌이 될텐데 울산 현대가 강팀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있겠으나 지난 시즌에도 많은 백업 자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준 선수가 있는 울산과 그렇지않은 울산은 차이가 컸습니다. 따라서 많은 골을 넣으며 승격팀을 상대로 시원하게 이겨낼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울산이 확실히 주도할 경기는 맞지만 김천의 수비가 더욱 단단해진 것을 고려하자면 김천의 힘을 믿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김천을 믿고 저득점 경기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최종 라인업 확인 후 다른 경기와 함께 조합하여 재공유해드리겠습니다.

◆ 난이도 : ★★★★☆

◆ 경기예상 : 사진 클릭시 받아볼 수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