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15일 SERIE A [ 스페치아 vs 피오렌티나 ] 

◎ 총평 

스페치아는 직전 24라운드 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 원정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무승부 경기를 통해서 4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고 리그 4경기 3승 1무. 거기에 AC밀란도 잡았죠. 대단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스페치아입니다. 공격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직전 살레르니타나와의 경기에서는 2골을 모두 PK로 기록했습니다. 필드골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격에서의 성과가 이제는 다소 식었다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스페치아가 20연승을 달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식을 때가 오게 마련인데 지금이 살짝 내려 앉는 시기인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래도 수비는 여전히 괜찮았습니다. 비록 2실점을 하긴 했지만 4백 수비는 많은 허점을 보이지는 않았고 3선이 빡빡하게 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파울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딘 수비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실점을 하는 과정도 상대 시모네 베르디가 미친 날이었습니다. 토리노에서 임대 오면서 살레르니타나의 데뷔전이었는데 말도 안나오는 프리킥으로만 2골을 기록했기때문에 그 중 하나라도 빗맞았다면 사실 지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경기였죠. 그러나 확실히 이전 경기들과 같은 포스는 많이 빠진 경기였습니다. 여전히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높은 점유율은 가져 가지 못하고 역습 한방 한방 결정력이 잘 나오면서 만들어낸 결과였는데 결정력이 원래 자리로 돌아온 느낌이죠. 피오렌티나와의 직전 맞대결 압살당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스페치아입니다.

피오렌티나는 직전 컵 경기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2-3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79분경 루카스 마르티네스의 퇴장이 나왔고 10여분간 밀리는 경기였지만 점유율을 51%로 마감했을 정도입니다. 이전에는 더 높은 비율이었겠죠. 피오렌티나가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홈에서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2실점을 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던 루카스 마르티네스는 이전 경기에서도 토리노에게 4-0으로 패배할 때 아쉬운 수비력을 보이면서 일찍 교체되었고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운 수비가 계속 반복됐죠. 4백 수비. 특히 센터백 자원들이 상대 공격수를 억제하는데 계속해서 아쉬운 느낌입니다. 이고르 선수가 대신 나설 수는 있겠지만 이고르 역시 센터백으로서는 불안함이 여전한 선수기때문에 스페치아의 날카로운 한 방 한 방을 감안하자면 실점을 어느 정도는 열어두고 생각해야 할 경기입니다. 그렇지만 공격은 확실히 살아난 느낌이 있죠. 물론 PK 두 골이라 봐야 할 경기지만 마지막에 필드골이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전체 슈팅 개수 또한 아탈란타에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암흑기는 어느 정도 지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 승점이더라도 승점 확보에 실패하지는 않을 피오렌티나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직전 맞대결만 놓고 보자면 피오렌티나가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피오렌티나의 경기력이 최악의 터널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신통치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 어느 정도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원하게 필드골이나 헤더로 상대를 제압한 피오렌티나가 아니라는 점. 라치오전 수비진 자책골. 직전 경기 센터백의 퇴장 등. 수비진의 문제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 피오렌티나입니다. 반면 스페치아의 수비가 최근 좋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공격력이 어느 정도 살아난 점을 감안하자면 이번 경기 피오렌티나의 일방적 승리를 생각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론은 대등한 경기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라인업 확인 후 조합하여 재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난이도 : ★★★★☆

◆ 경기예상 : 사진 클릭시 받아볼 수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