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vs 한국전력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패하며 연승을 끝내야 했다. 1세트를 따냈지만 금세 전세가 뒤집혔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하승우를 필두로 한 세터진은 제 몫을 해줬다. 알렉스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의 위력이 줄어든 가운데 결국 살아나야 할 건 공격보다 수비다. 리시브, 디그 효율이나 전반적인 수비력 자체는 훨씬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홈코트 이점도 큰 편이다.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OK저축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대한항공에게 1-3으로 무너졌다. 설령이 경기를 내주더라도 풀세트까지 가며 승점 1점이라도 딴다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김명관 같은 유망주들을 내주는 대가로 신영석, 황동일 등 검증된 자원들을 데려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 다행히 에이스 박철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카일 러셀과 좌우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는 상황.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 역시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 블로킹도 일품이다. 다만 리시브에 대한 약점은 어떻게든 메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