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26일 J리그 1 [ 가시마앤틀러스 vs 가와사키 ] 

◎ 총평 

가시마 앤틀러스는 직전 경기 감바오사카 원정에서 1-3으로 무난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골을 몰아쳤고 좋은 공격이 되면서 2-1로 앞서 갔는데 상대 주공격수 패트릭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감으로써 무난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죠. 올 시즌 개막 전 2부리그 미토 홀리호크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 하는 등 어지러운 한 해가 될 것인가 궁금했으나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의 폼을 어느 정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에서 스즈키와 우에다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있기때문에 상대 가와사키가 분명 강팀이기는 하나 이전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시마의 공격진은 홈에서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시마가 이전 시즌 말부터 수비가 약간 삐걱이고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 입니다. 특히 가와사키의 공격이 살아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비적으로 힘겨운 상황을 수차례 맞아야 할 텐데 실점은 어느 정도 열어두어야겠습니다. 

가와사키는 직전 경기 원정 요코하마전에서 4-2로 다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거의 굴욕 수준이었죠. 지난 시즌 챔피언인 가와사키가 한 시즌 38경기에서 허용한 골은 단 28골. 그러나 올 시즌은 시작부터 수비진이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상대가 전진 압박을 가하게 되면 볼키핑이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깔끔한 빌드업이 나오질 않는 문제부터 수비진 전체가 상대를 타이트하게 묶지 못 하고 상대의 공격루트를 사전 차단하지 못 하면서 상대가 원하는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지난 시즌의 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이전 시즌의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결정력에서도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충분히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해 볼 수는 있습니다만 그들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면 다시 한 번 어려운 경기가 되면서 시즌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빨리 지난 시즌의 모습을 잊어야 그들을 냉정히 볼 수 있고 가와사키라는 네임밸류에 흔들리지 않는 냉정한 픽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다. 양팀 모두 공격에서 상당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득점이 날 경기죠.

◆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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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26일 K리그 1 [ 제주유나이티드 vs 강원FC ] 

◎ 총평 

제주유나이티드는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감했고 더 높은 위치에 대한 도전. 전북과 울산 양강 구도를 깨뜨리기 위해 윤빛가람, 최영준, 김동준을 영입했죠. 거기에 구자철까지. 주민규는 여전히 제주에 남아있는 전력이기때문에 분명 이전 시즌보다 더 보강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했지만 홈 개막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게 0-3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습니다. 수비 조직은 흔들렸고 경기를 지배했지만 상대의 몇 차례 안되는 공격을 그대로 실점하면서 3골이나 헌납했는데 수비 조직력이 좀 더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는 수비가 흔들릴 것을 염두에 두어야겠으며 공격 역시 많은 공격 찬스를 가지고도 결정적인 골로 연결 시키지 못 했고 좋은 슈팅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때문에 선수들 면면을 봤을 때는 비시즌을 너무 게을리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면 그들의 라인업을 감안했을 때 다시 한 번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없겠지만 당장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론 상대가 강원이다보니 직전 경기보다는 확실히 공격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겠죠. 그러나 구자철의 합류가 시간이 짧기때문에 아무래도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은 다시금 연출될 수 있습니다.

강원FC는 이전 시즌을 꼴찌로 마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강등을 당하지 않은 꼴찌. 그러나 홈 개막전에서는 성남을 상대로 2-0 승리를 하면서 올 시즌 깔끔한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 최용수 감독으로 교체한 효과가 나와야 하는 시즌이죠. 직전 경기 다소 지루하고 팽팽하던 승부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득점으로 연결한 집중력이 상당히 돋보였습니다. 또한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용병 디노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으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는데요. 그 외에도 이전 시즌 전력이었던 김대원 역시 올 시즌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몇 차례 위험한 순간은 있었지만 상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잘 막아내었고 제주 유나이티드의 직전 경기 폼을 생각하자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잇습니다. 제주의 직전 경기가 워낙 엉망이라 그 느낌을 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전 시즌 3차례의 맞대결에서 1-1 2-2 2-2 세 차례 모두 무승부로 만들었던 기억도 있기때문에 강원이 상성상 제주에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라는 점도 한 몫할 수 있죠.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경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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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26일 K리그 1 [ 성남FC vs 울산현대 ] 

◎ 총평 

성남FC는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센터백 마상훈 선수의 실수 하나가 패배라는 큰 결과로 돌아오게 된 불운한 개막전을 가졌었죠. 경기를 주도하는 힘은 좋았습니다만 공격진의 결정력도 상당히 아쉬웠고 수비진의 실수까지 더 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지난 시즌 공격에서 부침을 겪었던 부분도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던 수비진까지 문제를 일으키다보니 금일 경기인 울산현대 전 역시 홈 경기이지만 크게 기대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여전히 뮬리치에 대한 의존도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뮬리치의 폼 하나에 전체 팀 성적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보여집니다. 비시즌기에 선수의 영입 여부를 떠나 새로운 전술을 갖추어도 충분했을 시기인데 말이죠.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의 행보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놓고 라인을 내리고 울산현대의 공격을 막은 다음 뮬리치에게로 이어주는 지루하고 답답한 경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라 판단됩니다. 크게 설명할게 없죠. 지난 시즌을 보셨다면 말이죠.

울산현대는 올 시즌 공격진의 누수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많은 우려를 낳은 가운데 진행된 개막전. 역시나였죠. 이동준이 빠진 울산의 공격은 지난 시즌보다 템포가 느렸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이 안되는 것이 아니죠.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동준이 없었을 때도 점유율과 공격 비율은 비슷했습니다만 빠른 선수가 만들어주는 그 작은 차이가 울산이 골을 쉽게 만들고 어렵게 만들고의 차이를 보여주었기때문에 이동준이 없는 울산은 확실한 게임체인저를 잃었습니다. 대체하겠다고 데려온 박주영은 스태프로 가야할 나이이고. 거기다 장신 포워드 오세훈도 떠났기때문에 크로스를 누구에게 줘야할지 대안을 찾지 못 한채 시즌이 시작된 느낌이죠. 상당히 난항이 예상되는 시즌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수비진의 구성과 그들의 경기력은 대단했습니다. 상무의 전력을 상당히 높게 봤음에도 그 선수들을 상대로 단 1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수비. 성남이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그것은 분명 아닙니다만 지난 시즌 세트피스에서 취약점을 보였던 울산현대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전체적으로 울산이 주도할 경기로 상대가 라인을 대놓고 내린다면 다시 한 번 결정을 짓는데 어려움이 있을 울산으로 예상하고 있는 경기입니다. 다소 지루한 경기를 한 번 더 봐야할 수도 있겠군요.

◆ 난이도 : ★★★★☆

◆ 경기예상 : 사진 클릭시 받아볼 수 있으십니다